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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회계법인 근무 줄고 일반기업 근무 늘었다

타 분야 진출 회계사 '12년 35.4%에서 올해 37.5%로 늘어

(조세금융신문)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공인회계사는 줄고 대신 일반기업에서 근무하는 공인회계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금융위에 등록된 134개 회계법인이 제출한 2013사업연도(‘13.4.1.~’14.3.31.)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 공인회계사 수는 1만6,867명으로, 전기 대비 922명(5.8%)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회계법인 소속 등록 공인회계사 수는 9,265명으로 전기 대비 377명(4.2%)이 증가했으나, 전체 등록 공인회계사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전기 대비 0.8%p 감소했다.

이는 회계법인이 아닌 일반기업에서 근무하는 공인회계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 소속 등록 공인회계사는 5,282명으로, 전체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 공인회계사 수의 57.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12년 3월말 58.4%에서 ’13년 58.1%, 올해 3월말 57.0%로 매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일반기업이나 금융권 등 타 분야로 진출하는 공인회계사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 ’12년 3월말 전체의 35.4%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36.5%로 증가했고, 올해 3월말 기준으로는 37.5%로 소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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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계법인 전체의 총매출액은 2조 1,425억원으로 전기 대비 1,303억원(6.5%)이 증가했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가 7,513억원으로 총매출액의 35.1%를 차지했으며, 세무가 5,611억원(26.2%), 컨설팅 8,301억원(38.7%)였다.

이는 전기 대비 각각 248억원(3.4%), 510억원(10.0%), 545억원(7.0%)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업무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회계감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세무 및 컨설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가운데 4대 회계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4.8%인 1조 1,737억원으로, 전기 대비 0.7%p 감소했다.

또한 4대 회계법인의 업무별 매출액 점유율은 세무는 증가한 반면 회계감사 및 컨설팅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등록 공인회계사 중 회계법인이나 감사반이 아닌 일반기업이나 금융권, 학계 등 타분야로 진출하는 공인회계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회계감사업계의 정체 상황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기업의 재무 및 공시 역량 강화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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