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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나홀로족 대상 '1인 경제' 트랜드 급부상

중국 내 1인 가구 7700만명 달해…음식배달 시장, 전년 대비 44% 성장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한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나홀로족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1인 경제'가 주요 흐름으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의 관련 통계를 분석한 컨설팅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에서 혼자 사는 성인은 지난 2012년 이후 16% 증가한 7700만명에 달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도 중국 도시에서 혼자 사는 인구가 16% 수준일 것이라추산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오는 2021년에는 1인 가구가 9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컨설팅 업체 베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음식 배달 시장은 전년보다 44% 성장했다.


음식배달 앱인 어러머(Ele.me)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27% 증가했다”며 "싱글족 가운데 직접 요리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도 지난 13일 “중국에서도 1인 가구가 급성장하면서 혼밥(혼자 먹는 밥) 전용 식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유통업체 알리바바는 매년 11월 11일을 '싱글을 위한 날'(광군제·光棍節)로 정해 판촉 행사를 벌였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에서 단 하루 만에 178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일본 생활용품 회사 ‘무지’에서도 최근 중국 내 1인 가구를 겨냥해 소형 전기밥솥·오븐·주전자 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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