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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청 국감] 조선업 한파로 법인세 ‘위축’, 소득세·교통세수는 ‘활황’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부산지방국세청의 올해 8월 누적기준 세수실적이 지난해보다 34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업 한파로 법인세 실적이 크게 위축됐지만, 소득세와 교통세에서 명목임금 및 석유 출고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부산청 전체 세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산청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올 8월말 누계 세수는 27조5098억원으로 지난해 27조1729억원보다 3369억원(1.2%) 늘었다고 밝혔다.

당초 부산지역 세수는 관내 주력업종인 조선업 경기불황과 코스닥 시장 위축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명목임금 상승, 석유류 출고량 증가 등으로 소득세가 지난해 동기보다 3221억원, 교통세가 2407억원 증가했으며, 상속‧증여세도 264억원 늘었다.

반면, 조선업 등 지역주력업종의 침체와 코스닥 시장의 거래금액 감소 등으로 법인세는 4657억원, 증권거래세는 1842억원 감소했다.

부산청은 “세수 변동요인을 정밀 분석하고, 세목별 세수 진행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연도 말까지 치밀하게 관리하겠다”라며, “성실신고 지원을 강화하고, 고액‧현금 중심의 체납정리와 조세 불복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안정적으로 세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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