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통신사 LTE 무한 요금제 꼼수 “소비자가 봉?”

 

(조세금융신문) 통신사들의 꼼수로 스마트폰 LTE 무한 요금제의 제한 조건을 알지 못해 소비자들이 초과요금을 부담하는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원이 이동통신 3사(SKT, KT, LGU+) 및 알뜰폰 상위 3사(CJ헬로모바일, SK텔링크, 유니컴즈)에서 출시한 LTE요금제 223개(이동통신 3사 181개, 알뜰폰 3사 42개)를 분석하고, 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경쟁적으로 출시되는 LTE 무한 요금제는 무한이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월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하면 1일 데이터 제공량이 1~2GB로 제한되며, 이마저 소진한 후에는 데이터 속도가 400kbps로 느려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음성통화의 경우에도 휴대전화 통화만 무제한이고, 영상통화나 전국대표번호는 부가통화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통신사의 꼼수로 무한 요금제 이용자의 57.3%가 음성 부가통화 또는 데이터의 제공 조건을 정확하게 모르고, 24.1%는 초과요금을 지불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무한요금제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다”며 “요금제에서 ‘무한’이나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소비자에게도 제한조건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LTE 요금제 223개를 조사한 결과, 알뜰폰 요금제가 전반적으로 이동통신 3사보다 저렴하였으나, 사업자간 요금 차이가 크고, 일부는 이동통신 3사에 비해서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알뜰폰 요금제가 무조건 저렴하다는 소비자 인식을 전환하고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요금제 비교정보 제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제별 데이터 제공량을 분석한 결과, 요금제 종류가 많음에도 소비자의 수요가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하는 요금제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실제 사용패턴을 반영한 요금제 개발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TE 통신서비스 소비자 가이드라인

1. 무한 요금제라도 제한 조건이 있어요.무한요금제라도 이전의 3G 무한요금제와는 달리 데이터 사용량에 제한이 있으며, 음성통화 무제한의 경우에도 휴대전화 통화만 무한이고 전국 대표번호나 영상통화의 경우 사용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통화를 자주하거나 1588, 050 같은 전국대표번호 통화가 많다면 부가통화량을 확인하고 요금제를 선택하세요.

2. 알뜰폰 LTE 요금제는 사업자별로 차이가 커요.중소기업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 3사 대비 최고 30%까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알뜰폰 통신사에 따라 요금차가 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기 전에 통신사별로 요금상품을 꼼꼼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3. 맞춤형 요금제는 통신사 고객센터에 문의하세요.최근 출시된 맞춤형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은 많은데 음성통화량이 적거나,  데이터는 Wifi 위주로 사용하며 음성통화량이 많은 경우처럼 사용량이 한쪽으로 치우친 소비자에게 적합한 DIY 요금제입니다. 맞춤형 요금제의 경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App)에서 가입·변경이 불가한 경우가 있으니 통신사 고객센터에 문의하세요.

4.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세요.인터넷 검색이나 SNS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경우, LTE와 3G의 체감속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한 후 데이터 안심옵션 서비스를 활용하여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SKT는 가입자간에 데이터를 월 최대 2GB까지 선물할 수 있는 제도가 있으므로 적극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5. 사용하지 않는 부가서비스가 있는지 점검해보세요.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소비자 2명 중 1명은 계약 당시에 가입한 유료 부가 서비스를 잘 활용하지 않아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활용도가 낮은 유료 부가서비스는 해지하여 통신비를 절감하세요.

6. 나한테 꼭 맞는 요금제 찾기,「스마트초이스」를 활용하세요.한국소비자원에서 LTE 요금제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음성통화는 평균 36.9%, 데이터는 45.6%나 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개월 평균사용량을 알면, 본인에게 적합한 요금제를「스마트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스마트초이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통신요금정보포털로 본인의 사용패턴에 적합한 요금제를 통신사별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