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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빗거래소, 해킹으로 파산…손실액은? "이용자들은 당국의 보호 전혀 못 받는다"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이 해킹으로 파산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빗은 19일 "금일 오전 4시 35분 해킹으로 인해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다"며 "코인손실액은 전체 자산의 약 17%이다. 그 외 코인은 콜드지갑에 보관되어 있어 추가 손실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금일부로 거래를 중단하고 입출금 정지 초지 및 파산 절차를 진행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현장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6일 국정원은 지난 4월부터 북한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해킹 공격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가상화폐 자금 추적이 힘들다는 점을 악용해 악성코드가 담긴 입사지원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거래소 전산망에 침투, 첨부 파일을 열면 컴퓨터를 감염시켜 개인정보를 빼냈다.

또 지난 4월과 9월에는 한 거래소에서 약 76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는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 자금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 시장으로 눈을 돌려 금전 탈취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파산할 경우 가상화폐가 법정 통화가 아니어서 이용자들은 당국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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