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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국내' 말'산업 육성' 말'로만

외국산 말 구입에 503억 원 사용

 

(조세금융신문)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보유하고 있는 말은 627마리로 이 중 외국산 말의 비중이 57%이고, 국산말은 4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승용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말(220마리) 중 국산말은 54마리(24.5%)에 그치고 있으며, 국산말 중 95마리(35%)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채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말산업 육성을 외치는 마사회의 의지가 의심된다.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홍성군)이 23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 보유 말 중 국산말(272마리)에 대한 활용 정도는 승용 54마리(19.8%), 용도미정 95마리(35%), 관상용 18마리(6.6%), 기타 13마리(4.8%)로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외국산 말(355마리)의 경우, 승용 166마리(46.8%)로 국산말의 승용활용도 보다 27%높았다.


국내 ? 외산말 중 승용말은 220마리로 이 중 국산말의 비중도 24.5%로 나타나, 마사회 내에서 승용말로서 외국산말에 대한 의존이 높았다.


특히 국산말 중 95마리가 아직도 용도가 결정되지 않은 채 관리되는 반면, 외국산말의 경우 모두 활용되고 있어, 국산말산업 육성을 외치는 마사회가 실제는 국산말을 홀대하는 분위기다.


더구나 현재 외국산 말의 구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1991년부터 2013년까지 전체 외국산 말의 총 구매가격은 503억 원으로 외국산 말 한 마리당 가격은 1억4,169억원으로 국내산 말 한 마리당 평균 구매가격 3천만 원(272마리 약 81.6억)의 4.7배에 이르고 있다.


반면 마사회와는 다르게 마사회에 등록된 마주들의 국산말 보유율은 76.5%로서 마사회보다 마주들이 국산말 산업 육성에 더욱 적극적이다.


홍문표의원은, “마사회가 국산 말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마사회 내부에서는 외국산 말 위주로 사업이 추진중”이라며, “더구나 외국산말 구입에 수백억이 넘는 예산을 사용하고 있어, 마사회가 외국산말 구입에 과다한 예산사용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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