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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운항 지연…미세먼지 낀 안개가 원인 "7시간째 갇혀 있다"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출국을 앞둔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3일, 항공기 이착륙 지연 소식을 전하며 "짙은 안개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륙을 앞둔 비행기 100여 대가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인천공항에 내려앉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이 같은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짐작된다.


최근 기온이 상승하며 중국 동부 지역으로부터 날아온 미세먼지가 인천, 서울, 수도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온라인에는 대기 중인 승객들로부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supe****를 가진 한 승객 "비행기 안에서 7시간째 기다리고 있다. 짐승도 아니고 가둬 놓고 기내식 먹이고 있다. 이 많은 비행기들이 뜨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 인천공항은 연락이 안 되고 직원들은 꿀 먹은 벙어리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오후께 정상 운항이 예고됐지만 지연된 비행기들이 많다 보니 승객들의 대기 시간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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