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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부결’, 갈림길에 선 노조

추가 협상 따라 투쟁 등 세 가지 안건 논의예정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잠정합의안 부결 관련 26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재교섭과 파업 등을 논의한다.

 
노조는 회사와 추가 협상 내용에 따라, 연내 교섭을 마무리하는 방안, 파업을 지속하는 방안, 평화 기간을 설정하고 내년 1월 대의원 선거 후 내년 2월 교섭을 재개하는 방안 등 3가지 안 중 하나를 선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내 교섭 마무리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다음 주 교섭을 재개하더라도 오는 29일이 회사 창립기념일이고, 회사가 임금을 더 올리는 방안을 내놓을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파업을 계속하면, 투쟁이 지나치다는 대내외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또 교섭이 늦춰지는 데 대한 조합원의 불만도 감수해야 한다. 

노조 측은 “이제 공은 다시 회사로 넘어갔다”며 “조합원들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결정한 만큼 노조 집행부가 뽑을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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