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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 대세는 실속형 소자본 브랜드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스몰비어·프리미엄 분식 등 인기

(조세금융신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주최·주관으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지하철 학여울역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세텍(SETEC)에서 열린 ‘제32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서는 ‘소자본 창업’에 대한 관람객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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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산업 박람회 C관 입구

 

이번 박람회에는 외식, 유통, 서비스,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의 130여개 업체, 200여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그 중 외식 프랜차이즈가 전체의 6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박람회는 세 개의 전시관에 나눠 진행되었으며 각 전시관마다 창업에 관심 있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참여한 인원은 총 3만여 명에 달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스몰비어·프리미엄 김밥 전문점 등 소액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업체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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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비어 전문점 봉구비어

가장 많은 부스를 차지한 스몰비어 전문점은 원조 격인 봉구비어를 포함해 8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스몰비어 전문점이란 저렴한 가격의 맥주와 가벼운 안주를 취급하는 소규모 매장을 말한다. 주머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경기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도 꾸준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행사 내내 스몰비어 전문점들마다 창업 준비를 위해 상담 받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다. 기존에 비해 50% 가까이 저렴한 투자비용과 특별한 기술 없이 만들 수 있는 간편한 안주 메뉴가 주목받은 비결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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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김밥보다 큰 얌샘의 김밥

 

이 외에도 소액 자금으로 창업이 가능한 분식 업체의 수도 9곳에 달했다. 
많은 관람객이 몰린 퓨전 분식 전문점 ‘얌샘’은 시중 김밥보다 1.5배 이상 큰 김밥을 내놓아 참가자의 눈길을 끌었다. 또 분식 업체인 ‘씨앗호떡’은 가래떡 떡볶이, 씨앗호떡, 매운 어묵 등 부산의 길거리 음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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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되어 있는 바디쉐프의 다이어트 도시락

 

몇 년 전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웰빙’을 모토로 한 업체도 있었다. 전문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바디 쉐프(Body chef)’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선보였다.


그 외에도 밀가루 대신 쌀 튀김옷을 입힌 치킨, 도우에 곡물이나 오디, 뽕잎 등을 넣은 색다른 피자를 선보인 업체 등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 편의점 신생 브랜드인 ‘위드미(With me)’에도 많은 예비창업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적은 점포수로 인해 규제를 받지 않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프랜차이즈산업협회 조동민 회장은 이번 프랜차이즈박람회에 대해 “(이번 박람회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인 우수 브랜드와 신선한 아이템으로 차별화를 지닌 신규 브랜드 간 향연장으로 양질의 프랜차이즈 창업이 가능한 장조경제의 현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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