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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종영, 김태호 PD "신파적으로 끝내고 싶지 않아"…전 멤버 하차하나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무한도전'의 새 출발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7일 한 매체가 MBC '무한도전'이 오는 31일 종영한다며 "전 멤버가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보도했지만, MBC 측은 "이달 말 종영하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멤버들의 거취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멤버 전원과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태호 PD의 하차 소식으로 대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던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으로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안방극장을 지킨 바 있다.

 

그러나 초창기부터 멤버들과 동고동락했던 김 PD가 연출을 내려놓으며 멤버들 역시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됐던 상황, 새 출발을 예고한 최행호 PD와 멤버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4년 김 PD는 프로그램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지막 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고백, "마지막 회는 내가 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 회를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차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 PD는 "예능이 끝나려면 박수 치던 분들이 손가락질을 해야 끝이 난다. 조금이라도 박수 쳐주는 분들이 있을 때 내려놓고 싶다"라며 "마지막 회를 신파적인 분위기로 몰고 가는 건 우리 답지 않은 것 같다. 축제 분위기로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이어 유재석은 "우리끼리도 언제까지 할지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한다. 하지만 이제는 뭔가 우리의 의지로 언제까지 할지에 대해 얘기하는 차원은 지났다. 시청자가 허락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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