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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마련된 조민기…비보 접한 김선택 회장 대중 향한 일갈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았어야 했다"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세상과 이별한 故 조민기의 빈소가 꾸려졌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고인은 앞선 9일 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세상을 떠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고인은 사건 당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고 해당 병원의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고인의 가족들은 비공개로 장례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인이지만 그가 받고 있던 혐의로 인해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 이에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이 SNS에 여론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회장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면 안된다. 지금의 태도는 그 사람의 행동을 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벌하는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람을 벌하면서 그 사람이 죄를 뉘우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람에 대해 벌하게 되면 죄를 뉘우치기보다는 분노하게 되고 반발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21세기 민주국가에서는 여론이 아닌 법원으로부터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 지금과 같이 언론과 대중에 의해 명예살인을 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사항"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러한 김 회장의 사견에 일각에서는 그의 의견에 동조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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