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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타계, "사망하자 얼굴 묻고 울음을…" 뮤즈 오드리 헵번과 인연 '눈길'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패션계의 거장 위베르 드 지방시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지방시가 프랑스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계인을 충격에 빠뜨렸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패션 브랜드르 설립한 그는 브랜드 특유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전 세계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바 있다.

 

배우 故 오드리 헵번과 함께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생전 오드리 헵번과 엄청난 우정을 자랑했던 바, 오드리 헵번과 한차례 약혼을 하며 우정을 넘은 사랑까지 보여줬던 그는 헵번만을 위해 '랑테르니'라는 이름의 특별한 향수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그는 헵번 외에는 아무도 쓸 수 없다는 의미로 프랑스어 '금지'를 향수 이름으로 붙였고, 실제로도 헵번이 죽기 전까지 그 누구도 향수 랑테르니를 사용할 수 없게 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뜨거운 사랑에도 약혼만 했을 뿐 결혼은 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엄청난 우정을 이어오며 디자이너와 영원한 뮤즈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1993년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그의 의상을 품에 안은 오드리 헵번, 그 역시 그녀를 두고 돌아오는 내내 그녀의 의상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남다른 관계를 예상케 했다.

 

뮤즈를 떠나보내고 향년 91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그를 추모하는 세계인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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