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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GS건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 못해

영업이익률 ‘마이너스…'한화 -7.5배?GS -0.1배

(조세금융신문)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발맞춰 국내 10대 건설사의 영업이익률 및 부채감당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도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건설과 GS건설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10대 건설사 중 올해 처음 이름을 올린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한 9개 건설사의 영업이익률 및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한화건설은 올 상반기 대규모 영업손실로 인해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 7.5배, 지난해 어닝쇼크의 장본인이었던 GS건설은 마이너스 0.1배로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GS건설은 2010년 상반기 9.5배로 부채 감당능력이 좋았으나 4년 새 9.6배 포인트 쪼그라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 이 기간 한화건설이 8.7배 포인트 하락했고, 현대건설 4.5배 포인트, SK건설 3.5배 포인트, 롯데건설이 0.4배 포인트 낮아졌다.


9개 건설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4%였고 이자보상배율은 2배로 2010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영업이익률이 2.5%포인트, 이자보상배율이 1.2배 포인트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선 각각 1.2%포인트와 1.1배 포인트 상승해 수익성과 부채감당능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건설은 시공능력 1위 자리를 6년 만에 삼성물산에 내줬지만 이자보상배율은 평균보다 무려 5배 가까이 높았고, 포스코건설은 2010년 상반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부채관리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이자보상배율이 9.2배로 9개 건설사 중 올 상반기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포스코건설이 8.7배였고, 대우건설 3.8배, 대림산업 3.5배, 삼성물산2.9배로 평균치인 2배를 웃돌았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1.2배와 1.1배로 간신히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건설사는 포스코건설로 2010년 상반기 5.7배에 비해 무렬 3배 포인트나 개선됐고, 이어 대우건설 2.8배 포인트, 삼성물산과 대림산업도 소폭 상승했다.


한편 영업이익률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5%대로 가장 높았고,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4%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3%대, SK건설 1.5% 순이었다. 또 한화건설과 GS건설은 영업손실로 적자전환 돼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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