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부산 데이트 폭력, "피로 덮일 때까지 때리겠다" 집 밖으로 나온 피해자 구타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대학교 학생 A씨가 부산에서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대중의 위로를 모으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3일 한 매체를 통해 "옷이 벗겨진 채 가해자 B씨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앞선 20일에는 자동차 안에서 B씨에게 뺨을 맞고, 머리채가 붙잡혀 핸들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데이트 폭력 이후 그의 집에 감금됐지만 '학교에 가야 한다'며 그를 회유, 집으로 돌아가 이별을 통보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녀의 문자를 받은 B씨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하다 "우편함에 물건을 넣어 놨으니 찾아가라"고 답변했다.

 

두려움에 약 5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집 밖으로 나온 그녀 앞에 나타난 건  B씨. 그는 "온몸이 피로 덮일 때까지 때릴 거니까 흰옷을 입어라"고 말하며 또 다시 데이트 폭력을 가해 A씨는 얼굴 뼈가 골절되기까지 했다고.

 

그러나 그녀는 "그가 찾아올까 봐 부산에 있는 어느 병원에도 입원하지 못했다"고 설명해 세간의 탄식을 샀다.

 

한편 부산에서 일어난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 A씨는 신고가 접수돼 사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