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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하나

작년 2만9745달러…작년 GDP 성장률 잠정치 3.1%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를 돌파할지 관심이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3만 달러는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인식돼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9745달러(약 3363만6000원)다. 같은 기간 달러화 기준 1인당 GNI증가율은 2011년(9.6%) 이래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는 1만6573달러로 전년(1만5515달러)에 비해 6.8% 증가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은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연 3.1%로 발표했다. 올해 1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지난해 명목 GDP는 1730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2010년 9.9% 이래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총저축률은 36.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998년(38.0%) 이후 19년 만에 최고다.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소득으로 지출하고 남은 돈이 늘었다는 뜻이다.

 

가계순저축률은 7.6%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고 국내 총투자율은 31.2%로 2011년(32.9%) 이래 최고다.

 

한은 관계자는 “전망치처럼 3% 성장을 달성하고 원화가치 급락이 없다면 1인당 GNI 3만 달러 진입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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