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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대형세단과 경쟁한다” 기아차, ‘THE K9’ 판매 개시

“연간 2만대 판매 목표”…통합마케팅 캠페인 돌입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기아자동차가 플래그십 대형세단 ‘THE K9’의 본격 판매에 나선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THE K9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오늘 출시한 THE K9은 최고급 대형세단에 걸맞게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 수준의 첨단 주행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성을 갖춘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THE K9은 K시리즈의 2세대 라인업을 완성하고 기아차 브랜드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THE K9은 기아차의 전사적 역량이 집약된 고급 세단이다.

 

THE K9은 첨단 주행 신기술과 지능형 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보조(SE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12.3인치 고급형 내비게이션 등이 탑재됐다.

 

또 방향지시등 조작 시 해당 방향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하는 후측방모니터(BVM)와 터널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내기순환 모드로 전환하는 터널연동 자동제어, 하이빔 보조(HBA), 운전자주의 경고(DAW) 등 사양을 적용해 주행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 25㎜,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간격) 60㎜가 늘어나 차제도 한층 확대됐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색상 전문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 및 스위스 시계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 협업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기아차는 THE K9의 경쟁 모델로 수입 대형세단을 꼽고 내수 시장에서 연간 2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K9이 지난 2012년 출시 후 기록했던 연간 판매량(7500대)의 3배 수준이다.

 

권혁호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영업본부장(부사장)은 “벤츠 E클래스는 국내에서 럭셔리 세단으로 여겨지지만 차급으로 보면 중대형 세단에 가깝다”며 “THE K9은 플래그십 대형세단에 걸맞는 플랫폼과 상품성을 갖춘 만큼 승차감이나 주행 성능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디자인, 실내공간, 첨단기술 등 THE K9의 마케팅 포인트로 올해 1만5000대, 내년에는 2만대씩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준대형 이상 세단 시장이 5만5000대 수준인 것을 고려해 35%의 점유율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THE K9의 장점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THE K9의 브랜드 슬로건을 ‘Dignity&Intelligence’로 정하고 이를 알리는 대대적인 론칭 광고를 선보인다.

 

또 THE K9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고급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골프 초청 행사, 전용 전시·시승 체험공간인 ‘살롱 드 K9(Salon de K9)’ 운영 등의 통합마케팅 캠페인에 돌입한다.

 

권 부사장은 “THE K9의 타겟 고객은 유능하고 품격있는 이 시대의 리더로 점잖고 품격있는 이미지를 추구하는 고객층”이라며 “통합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보다 프리미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객 가치와 혜택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THE K9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세 가지 모델, 총 8개의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기존 1세대 모델보다 300만원~380만원 가량 인상된 5490만원~9330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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