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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엔씨노’ 출시…중국시장 공략

디자인·안전·편의사양 등 중국 2030 젊은층 공략
정의선 부회장 “중국시장 최적화 상품 개발할 것”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중국형 모델인 ‘엔씨노(ENCINO)’를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소형 SUV 엔씨노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와 베이징현대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과 딜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베이징현대는 최근 시장 환경과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한층 높아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을 지속 출시할 것”라고 밝혔다.

 

이어 “엔씨노는 현대차가 글로벌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SUV”라며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를 통해 중국 젊은 고객들과 희망과 가치를 공유하고 그들이 더욱 즐겁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데 늘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노는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더한 디자인에 ▲우수한 주행성능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된 능동형 주행안전기술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엔씨노에 탑재되는 현대 스마트 센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차선이탈 경고(LDW)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하이빔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등 동급 최고의 첨단 안전사양이 포함됐다.

 

아울러 작년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서 공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DuerOS)’를 탑재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를 제공하는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엔씨노가 속한 소형 SUV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차급 중 하나다. 2013년만 해도 5개 차종 21만1000여대 규모였으나 지난해에는 16개 차종 67만6000여대가 팔리며 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2014년 출시된 ‘ix25’는 젊은층을 위한 도심형 SUV를 컨셉으로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29만8000여대를 기록하며 중국 소형 SUV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는 중국 내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Youku)’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 협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시장은 수요가 정체되며 지난해보다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엔씨노를 필두로 SU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것”이라며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신차는 물론 기존 볼륨카들의 상품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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