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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5조6400억… 전년比 58%↑

메모리 시황 호조…스마트폰 판매 증가
디스플레이 부문·TV사업 실적은 하락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무선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60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사업 서버 수요 강세 등 양호한 시황이 지속된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시스템LSI 판매 확대, 파운드리 사업의 가상화폐 채굴칩 수요 증가로 실적이 늘었다.

 

낸드는 모바일용 수요가 둔화됐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른 고용량 솔루션 제품들의 수요 견조세가 지속됐다.

 

D램의 경우 삼성전자는 11라인의 생산 제품 전환으로 전분기 대비 D램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32GB이상 고용량 서버 D램과 저전력 LPDDR4X 기반의 uMCP, HBM2 등 고부가 제품 시장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했다.

 

IM (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S9와 S9+ 신모델의 전작 대비 빠른 출시와 갤럭시 S8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로 인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은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Display Panel) 사업은 매출 7조540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을 기록했다. 플렉시블 OLED 거래선 수요 감소와 LCD 경쟁 심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OLED 부문은 1분기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이 감소했다.

 

LCD 부문은 1분기에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판매 감소와 패널 판가 하락이 지속됐지만 대형, UHD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전분기 수준의 수익을 달성했다.

 

CE (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AI·5G 등의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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