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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Q 영업익 3056억원…전년비 20% 감소

매출 2.2% 줄어든 12조5000억원…판매량은 0.2% 증가
미국 제외 판매 호조…“신차 판매로 수익성 방어 주력”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기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2조5622억원 ▲영업이익 3056억원 ▲경상이익 5138억원 ▲당기순이익 432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0.2% 감소한 것이다. 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0%, 43.6% 줄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원화 강세와 글로벌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아차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64만54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2.4% 늘어난 12만3771대를 팔았고 해외에서는 0.3% 줄어든 52만1724대를 판매했다.

 

해외 주요 지역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미국(13만1728대)을 제외하고 유럽(12만9352대), 중국(8만2206대),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17만8438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올 한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차 효과 극대화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및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사적인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신형 K3와 K9, 니로 EV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판매에 있어서는 이번 1분기 판매가 약 1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으며 2분기에는 신차 효과와 주요 지역에서의 판매 회복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경영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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