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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 0.06%p 하락…연체채권 정리 효과

기업대출 0.08%p, 가계대출 0.03%p 하락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달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0.48%) 대비 0.06%p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3월보다는 0.09%p 낮아졌다.

 

연체율이 하락한 이유는 3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2조1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2000억원)보다 크기 때문이다. 연체채권 잔액은 6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8%p 하락한 0.56%를 기록했다. 대기업이 0.4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중소기업은 0.69%에서 0.59%로 연체율이 0.1%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대비 0.03%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8%로 전월(0.19%)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월(0.49%) 대비 0.09%p 하락한 0.40%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로 전월과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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