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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고위공무원 한국 대학서 관세행정 공부한다

관세청, WCO와 개도국 대상 장학프로그램 추진 양해각서 체결

 

(조세금융신문) 개발도상국의 고위공무원들이 한국의 대학에서 관세행정을 공부하게 된다.


관세청은 개도국 관세당국의 고위급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프로그램(Executive Program in Customs & Business Administration, EPCBA)을 세계관세기구(이하 WCO)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김낙회 관세청장과 WCO의 Kunio Mikuriya 사무총장은 양해각서에서 앞으로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교육과정 편성, 교육생 선발, 강사진 구성 등에 있어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EPCBA 프로그램은 관세청이 지난 2011년부터 WCO에 조성한 세관협력기금(CCF-Korea)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키로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WCO는 2000년부터 일본 관세당국과 공동으로 개도국 관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해오고 있으나, 정책 결정자인 고위급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과정은 한국 관세청과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WCO 사무총장은 이 프로그램이 개도국 관세정책 결정자들의 능력배양 및 상호간 네트워크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관세청이 재정적 지원 외에도 인적으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관세청은 이 교육과정을 통해 무역원활화 및 안전 확보, 세입증대 등 개도국이 당면한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우선 우리나라와 전통적 우호관계에 있는 아시아 지역의 관세당국을 시작으로, 향후 교육대상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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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세관에서 김낙회 관세청장(우측)과 Kunio Mikuriya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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