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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본관 건물 4180억원에 매각

순현금유입 2500억원…손익개선 효과 약 1500억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아시아나 항공이 금호아시아나 본관 건물을 매각가 4180억원에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고 오는 17일 양도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금호사옥 지분 94.9%를 차지하는 대주주로, 이번 매각은 지난 3월2일 금호아시아나본관 매각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두 달만에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

 

이번 매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약 2500억원의 순현금유입과 약 1500억원의 손익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상반기에 7000여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매각 후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주주들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금호사옥의 해산 및 청산 과정을 거쳐 잔여 재산을 분배받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영구채 발행 등을 계획대로 실행해 올해 상반기까지 유동성 이슈를 완전히 해소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영업실적 개선 및 재무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베네치아 신규 취항과 올해 1분기 장거리노선 수요 증가 등에 대비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최근 CJ대한통운을 매각하는 등 유동성 증가와 부채감소 등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구체적으로는 ▲1월, 2월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한 2600억원의 신규차입 ▲3월CJ대한통운 지분 매각을 통한 940억원의 현금유입 ▲4월 전환사채 1000억원 발행으로 현재까지 45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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