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수면무호흡증, 코골이수술 후에도 양압기치료 가능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양압기 치료를 받을 경우, 유의한 개선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그레데 의과대학 수면장애학과 카라람포스 메르미그키스(Charalampos  Mermigkis) 교수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양압기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 관한 연구결과를 수면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수면 및 전반적인 삶의 질과 양압기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양압기 치료를 하면 일상생활 활동에서 유의한 개선효과를 가져온다”며 “양압기 치료는 수면무호흡증의 특정적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진은 “양압기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수면전문가의 집중적인 후속조치가 함께 이뤄질 때 양압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이 코골이와 동반되어 나타나는 수면장애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 보다 훨씬 더 위험한 수면장애로 지적된다.

 

상기도가 좁아져서 나오는 코골이 소리와 달리, 수면무호흡증은 완전히 상기도가 막혀서 숨을 못 쉬는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증상으로 인해 무리하게 심장이 운동을 하게 되고,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심혈관계 질환, 뇌신경계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 원장은 성장기 어린이가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보일 경우 성장에 큰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꼽히는 양압기 치료가 대표적이다.

 

코골이 수술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수술이라는 점에서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원장은 “이미 코골이 수술을 진행한 후에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남아있더라도 양압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압기 치료를 위해서는 압력처방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마다 요구되는 압력이 다르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양압기 사용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권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