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류성걸 의원 "QR스티커로 진품 여부 판단 곤란"

'관세청 짝퉁 QR스티커 논란' 갈수록 확산

(조세금융신문) 병행수입의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QR스티커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병행수입 규모는 지난 2010년11월부터 ‘12년8월까지 1822억1400만원이었던 것이 ’12년9월부터 올해6월까지 2827억3800만원으로 증가했다.

병행수입이란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수입 해 국내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수입물품의 가격안정과 합리적인 소비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병행수입의 규모가 증가하며 물품의 품질을 증명하는 QR스티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나 QR스티커가 진품을 모두 구별해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의혹이 제기됐다.

전문과 외에도 QR스티커를 이용하는 업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관세청 산하의 지식재산권 보호협회(TIPA)가 내부 분과인 병행수입협회에 가입한 회원사에만 60% 할인된 가격으로 스티커를 제공해 비회원사들의 불만 제기되고 있다. 

또 일부 회원사는 관세청 산하의 병행수입협회가 아닌 병행수입업자로만 구성된 협회를 설립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협회 내의 갈등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의원은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해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하며, 통관인증제로써 QR스티커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QR스티커 자체의 진품여부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