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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막고 목청 높여' 태권도 맘충의 최후 "회사 문 닫아야 할 판…죄송합니다"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물의를 빚은 '태권도 맘충'에게 빈축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태권도 맘충'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며 이목을 모았다.

 

경기 광주의 모 회사 앞 도로에서 화물차를 세워 둔 채 상차하던 워킹맘 A씨는 태권도장 차량을 몰고 나타난 원장 B씨가 경적을 울리자 불편한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차를 세워 둔 건 잘못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달려오면 어떡하느냐"고 목청을 높였고, B씨는 "그런 적 없다. 차를 계속 세워 두면 어떡하느냐"고 반발했다.

 

자신을 '워킹맘'이라고 강조한 A씨는 한 맘까페에 태권도장의 이름을 밝히며 이를 고발했고, 이로 인해 B씨는 지역 엄마들의 빈축을 사야 했다.

 

참다 못한 B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고, 세워진 차량을 발견한 B씨가 서행 후 이를 기다리다 못해 결국 "차를 빼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었다.

 

자신의 잘못은 감춘 채 상대의 잘못을 부풀리는 데만 급급했던 A씨는 결국 '태권도 맘충'으로 불리며 세간의 뜨거운 눈총을 모았다.

 

'맘충'은 아이를 앞세워 특권을 주장하거나 지나친 동정을 요구하는 엄마들을 벌레에 빗대며 조롱하는 말이다.

 

한 온라인 유저(kill****)는 "모든 맘카페 회원이 맘충은 아니지만, 모든 맘충은 맘카페 회원이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이를 비꼬기도 했다.

 

신상마저 공개된 A씨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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