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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삼성바이오 관련 5차 회의…기존 조치안 심의 전망

비공개 임시회의 진행…오는 18일 정례회의 최종 결론 예상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5차 회의를 진행한다.

 

증선위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임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이 증선위의 수정조치안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이번 5차 회의는 기존 감리조치안에 대해서 심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0일 3차 회의 후 증선위는 금감원에 2015년 이전의 회계까지 검토하는 수정조치안을 요구했지만 금감원은 지난 4차 회의에서 수정조치안 대신 기존 조치안을 보완하는 ‘올바른 회계처리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 역시 지난 9일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문제를 2015년 이전까지 확대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부담이 있고 이슈 자체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수정조치안 요구 당시에는 증선위가 삼성바이오의 고의보다는 과실로 결론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금감원의 거절 이후 삼성바이오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가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변경과정에서 고의 분식회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대표이사 해임권고와 검찰고발,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건의했다.

 

회계부정에 대한 검찰고발, 통보 등이 이뤄지면 삼성바이오는 한국거래소 상장 폐지 심사대상에 올라 향후 주식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

 

증선위는 5차 회의 이후 18일 정례회의를 거쳐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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