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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에 상반신 노출도 포착 "왜 우리만 외설적으로 보는지"…반대 여론 여전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서울광장에서 성소수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4일 성(性)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성소수자들과 다수의 지지자들 등 주최 측 추산 1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무지개색 깃발을 흔드는 퍼포먼스를 펼친 이들의 행진 속에서는 파격적인 의상과 화장과 함께 상반신을 탈의한 참가자들의 모습이 포착되는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의 축제에 반대하는 동성애 반대 집회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상황, 이들은 과도하게 신체를 노출하는 것이 위법이라며 동성애가 종교적으로 타락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행진을 막아서며 드러눕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된 대립에 한 축제 참가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신을 전하며 집회 참가자들에 반박하기도 했다.

 

해당 참가자는 "신촌 물총 축제 등 선정성이나 섹시함을 강조하는 축제들이 분명히 있다"라며 "그런데 왜 퀴어들이 자신들을 표현하는 몇 안 되는 축제를 외설적이고 모순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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