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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주열, 무역분쟁·최저임금 여파 논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무역분쟁, 내년 최저임금 등 올 하반기 위험 관리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둘은 지난 4월 회동 이후 3개월 만으로 올 1월부터 4월 사이엔 한 달에 한 번 꼴로 회동을 했다.

 

김 부총리 이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만나 하반기 경제운용 등 도전과제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교환했다. 이날 회동은 김 부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부총리는 “하반기에 있을 경제운용 하방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며 “무역마찰을 비롯해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최저임금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 변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다”며 “글로벌 무역분쟁 전개 상황에 따라 국내 경제가 수출, 투자, 고용 등 각 부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금융 여건 변화에 따라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제반 리스크 요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국내에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기재부와 한은이 같이 고민하는 것은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기재부에선 김동연 부총리 외에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이, 한은에선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가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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