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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라오스 댐 붕괴, 흙탕물에 전체 침수 "지붕·타이어에 매달려 SOS"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SK건설이 시공 중인 라오스 지역 댐이 붕괴되면서 인근 마을 주민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실종됐다.

 

24일 복수의 외신은 현지 시간 23일 오후 8시께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의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붕괴되면서 50억㎡에 달하는 물이 인근 마을 6개 가량을 덮쳤다고 보도했다.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지난 2013년부터 SK건설이 시공 중이었다.

 

이에 SK건설 측은 라오스 현지에 평소 3배에 달하는 폭우가 내린 탓에 댐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또한 SK건설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구조활동 지원에 나섰고, SK건설 안재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여 명이 현지로 출국했다.

 

침수된 마을은 시뻘건 흙탕물 속에 가려져 지붕 밖에 보이지 않았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지붕 위나 떠다니는 타이어 등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할 뿐이었다.

 

외교부는 라오스 댐 붕괴로 인한 우리 국민의 피해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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