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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 쓰는 신흥국 자본시장, 글로벌 자금 순유출

주식형·채권형 모두 이탈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흥국 주식·채권형 펀드에서 글로벌 자금이 유출됐다.

 

13일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8월 2~8일)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6억4000만달러(약 7232억원)가 순유출됐다.

 

지난주(7월 26일~8월 1일)에 10주 만에 순유입세를 기록했으나, 다시 한 주 만에 유출로 돌아선 것이다.

 

글로벌 이머징마켓(GEM)에는 1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됐지만, 신흥 아시아에서는 5억4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신흥국 채권형 펀드에서도 5억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선진국은 주식형, 채권형 펀드에서 각각 56억달러, 55억3000만달러가 유입됐다.

 

고승희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터키 리라화가 급락하는 가운데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신흥국 유동성에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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