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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 브로콜리 등 십화과 채소…대장염 억제해준다

(조세금융신문) 배추, 무 같은 십화과 채소에 대장염증을 억제하는 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식품연구원 성미정 박사 연구팀은 배추, 무, 브로콜리, 겨자 등 꽃의 모양이 네 갈래의 십자가처럼 생긴 십자화과 채소에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가 대장염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위적으로 대장염을 유발시킨 쥐에게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를 먹인 결과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염증이 억제됐다고 전했다. 대장염증이 발생하면 대장에서 신생 혈관의 형성이 증가되는데 이 물질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의 형성을 억제한다는 분석이다.

그 외에도 이 물질은 대장염으로 손상된 쥐의 대장점막의 회복을 도왔으며, 염증세포가 조직에 침투하는 것을 막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쥐뿐만 아니라 대장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성 박사는 “최근 늘어난 장 질환 환자들로 인해 염증 억제를 통한 예방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 중 십자화과 채소를 통한 예방은 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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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염증에 의한 신생혈관의 형성이 증가되지만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를 처리한 경우(고농도군) 신생혈관형성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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