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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최수현, 외부강연 수천만원 ‘용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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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귀기울이고 있다.[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외부강연을 통해 수천만원의 용돈을 벌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금융당국의 두 수장의 외부 강연 횟수와 강연료 수입이 다른 기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신제윤 위원장은 2013년 4월 취임 이후 2014년 9월까지 모두 45회의 유료 외부강연을 했고, 이에 따른 강연료 수입만 2천만원을 넘었다”며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이미 과도하고 부적절한 외부강연에 대한 지적이 이미 있었음에도 유료 외부강연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액수는 신 위원장에 비해 조금 작았지만, 최수현 감독원장 또한 42회 유료강연을 하고 그 댓가로 1,654만원을 받은 것으로 신고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권익위원회가 ‘청렴강연’에 대해서는 강연료를 받지 않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강연횟수와 강연대상 등에 대한 통제를 하듯이, 금융위와 금감원도 ‘공인된 떡값’, ‘손쉬운 용돈벌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과도하고 부적절한 외부강연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에 대해 “언론이나 학회중심이라서 거절할 명분이 많지 않았다”며 “꼭 필요한 부분만 나가고, 강의횟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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