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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포항교도소로 이감, "술 때문에 일어난 일. 난 착한 사람이다"…탄원서 공분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충격적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조두순을 향한 대중의 분노가 여전하다.

 

22일 채널A의 단독 보도를 통해 조두순이 청송지역 교도소에서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지난 7월 이감이 진행된 가운데 뒤늦게 전해진 소식에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 오는 2020년 출소를 앞둔 그를 성폭력 방지 심리치료를 목적으로 이감했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다.

 

그는 지난 2008년 8살이던 A양을 무자비하게 성폭행해 세간의 분노를 자아냈지만, 주취감경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으며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킨 바 있다.

 

여전히 그의 출소를 두고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센 상황. 특히 지난해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그가 7차례에 걸쳐 제출한 총 300장이 넘는 탄원서 중 일부가 공개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탄원서 속에는 "나는 착한 사람. 짐승도 하지 않는 그런 악독한 짓을. 절대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는 인간이 아니다", "술을 마시고 다녔기 때문에 일어난 일. 술이 깨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모든 사람들과 인간관계 반듯하게 살아왔고 아무리 술에 취해도 여자에겐 매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라고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분노를 더하기도 했다.

 

출소 2년을 앞둔 그를 향한 대중의 분노가 여전한 가운데 그의 출소 후 관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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