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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포항교도소로 이감, 나영이 父 불안감 극심 "문 잠그고 불도 안 켜…"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초등생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이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법무부는 경북 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조두순이 지난 7월 성폭력 방지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2월 8세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하는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은 이듬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그러나 조두순의 출소일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 조차 극심한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영이의 부친은 "(나영이가) 그 나쁜 아저씨 아직도 교도소에 있느냐 묻더라. 탈출할까봐 그러느냐고 걱정말라고 하니 그 아저씨 괴물이었다고 그러더라"라며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려워도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나영이의 부친은 "나영이가 혼자 있으면 현관문을 잠그고 자기 방 문도 잠근다. 더 안타까운 건 불도 꺼놓는다는 거다. 깜깜한 데서 어떻게 책을 보냐 물으면 자기는 보인다고 한다. 집에 아무도 없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나영이가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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