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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운전했다' 진술 음주男, 알고 보니 4차 후 안산서 강남 이동…"다친 후배 버리고 도망가"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피의자가 후배가 운전했다는 거짓 진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월 24일 새벽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중앙선을 넘다 택시와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낸 운전자 조모(26)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안산에서 술자리를 4차까지 즐기다 차량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사고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부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였던 후배 이모(24) 씨를 버리고 현장에서 도망쳤다. 조씨는 에어백 덕에 크게 다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모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고, 경찰에 소환된 조씨는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는 거짓 진술을 내놨다.

 

하지만 그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본 경찰은 에어백에 묻은 혈흔을 확인, 조씨가 거짓말을 한 사실을 밝혔다.

 

조씨는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을 것을 두려워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목숨을 잃은 이씨가 군 복무 중 마지막 휴가를 받고 나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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