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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그동안 가족들도 속였나…"母 정신병 앓는다더라"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신재호) 부모가 지난 1998년 5월 말 충북 제천 송학1리 마을에서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기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친척 A씨는 중부매일을 통해 뉴질랜드 도주 의혹을 받고 있는 신 씨 부모의 최근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A씨는 "신 씨의 부모를 만나 과거 피해 금액의 일부를 변제받으려고 했지만 본인들도 자금난으로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며 "지난 6월 뉴질랜드로 찾아갔을 때도 부친은 머리 부상으로 생사를 오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고 모친도 수년 전부터 정신병을 앓아 대화가 불가능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신 씨 부모의 또 다른 지인 ㄱ씨는 "수년 전 연락을 하고 지낼 때만 해도 이들에 대한 금전적 어려움이나 건강 이상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설명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일각에선 신 씨 부모가 사기 의혹을 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주변인과 친인척들에게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편 이들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귀국 의사를 밝힌 직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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