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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투척 사건, 블랙박스에 촬영된 범행 상황 "사람 몸에 불 옮겨붙어…" 아비규환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경찰이 화염병 투척 사건을 일으킨 7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8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70대 남성 A씨에게 현존자동차방화, 특수공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 무렵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정문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 승용차를 기다리고 있다가 시너가 들어있는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자신의 소송이 패소한 것에 불만을 품어 계획된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화염병으로 김 대법원장의 차량을 공격하는 모습은 맞은편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촬영됐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미리 준비한 화염병을 망설임없이 차량으로 던졌고 빠른 속도로 불길이 솟아올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몸에도 불길이 옮겨붙었다. 다행히 보안요원들이 A씨를 막아서고 소화기로 불을 진화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화염병 투척 사건의 타겟이 됐던 김 대법원장은 "법원 구성원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안타깝기도 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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