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사망' 故 임수혁, 그라운드 내 실신 당시 응급조치 無…父 "9년간 눈만 뜬 채 지내"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지난 2010년 사망한 롯데 자이언츠 소속 임수혁 선수의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28일 광주 FC 이승모 선수가 시합 도중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난 2004년 4월 18일 잠실경기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비후성심근증'으로 실신한 뒤 끝내 깨어나지 못한 임수혁 선수의 사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임 선수는 2루를 향해 달리던 도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차리지 못한 채 뇌사판정을 받고 9년간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그를 쓰러뜨린 원인이었던 '비후성심근증'은 심장에 피가 뿜어져 나가는 출구가 두꺼워진 근육으로 막혀 혈액이 제대로 운반되지 못해 호흡곤란·가슴통증 등을 유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이와 관련해 임 선수의 부친 임윤빈 씨는 "눈은 떴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해와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임 선수에 대한 그리움을 표하는 한편, 이승모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