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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암사역 칼부림 사태, 앙갚음 시도 "같이 4만원 훔쳐…PC방서 대화"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강동구 암사동 암사역에서 칼부림 사태가 일었다. 피의자와 피해자는 10대 청소년이었으며, 사건 전날 함께 도둑질을 한 공범이기도 했다.

 

13일 오후 7시 강동구 암사동 암사역 3번 출구 앞에서 10대 A군이 친구 B군에게 칼부림 소동을 일으켰다.

 

이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암사동 칼부림'이라는 제목으로 현장 영상이 퍼져 보는 이들을 충격케 했다.

 

게재된 영상에서 A군은 한 쪽 손에 칼을 든 채 B군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긴박한 상황 끝에 A군이 B군의 허벅지를 칼로 찔렀고, B군은 신음을 내지르며 넘어지고 말았다.

 

행인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는 A군을 암사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이 12일 새벽께 B군과 함께 암사동 인근에 위치한 마트와 주차장 등에서 4만원의 현금을 탈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하루 만에 B군의 신원이 먼저 발각되자 B군은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혐의를 자백했다. A군과 함께 벌인 일이라는 것까지 모두 털어놨다.

 

이후 B군은 암사동의 한 PC방에 있던 A군을 찾아가 경찰서에 간 사실을 고백했고, 순간적으로 화가 난 A군은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B군에게 분풀이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암사동 칼부림 사태는 암사역 앞에서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던 행인들의 태도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처 과정 등으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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