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17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서울대 과학기술혁신최고과정 오종남 명예주임교수를 초빙해 ‘제39회 정부대전청사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세계속의 한국, 그리고 공직자의 시대적 소명’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오 교수는 30여 년 공직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경제의 발자취와 급변하는 시대에 따른 관세청의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
오 교수는 “과거 생활용품조차 부족하던 시절에는 밀수단속이 주요 업무이던 관세청이 이제는 미국․EU 등 주요 교역 상대국과의 FTA 체결로 원산지 증명과 이전가격 문제 등 경제발전에 따른 업무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연간 출입국자 5,500만 명, 그 중 외국인 입국자만 1,220만 명에 달하는 지금 모든 출입국자가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관세공무원의 자세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인상 또한 결정되므로 관세공무원은 곧 외교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이어 “더욱더 발전하는 관세청이 되도록 관세공무원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대전청사 아카데미’는 최근 경향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창의력과 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 8개 입주기관이 순회개최하며 여러 분야의 유명 인사를 초빙해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관세청 주관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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