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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보사 '울었다'...보험영업손실 악화로 17.8%↓

전체 보험사 당기순익 전년比 7.4% 감소...생보사는 3.1%↑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실적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총 당기순이익은 7조27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7.4%(58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보험영업 손실이 2조832억원 확대됐으나 삼성생명의 일회성 요인(삼성전자 주식처분 이익) 1조958억원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3.1%(1219억원) 늘어났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투자이익이 5566억원이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영업 손실(1조3867억원)이 크게 악화돼 당기순이익이 17.8%(7019억원)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 수입보험료는 총 201조7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5251억원) 감소했다. 생보사는 110조7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조2300억원) 줄어든 반면 손보사는 91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조7049억원) 늘어났다.

 

수익성은 생보업계와 손보업계 모두 악화됐다. 지난해 생보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4%로 전년대비 0.17%p 낮아졌으며 손보사는 11.64%에서 8.80%로 2.84%p 악화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의 경우 생보사는 전년과 동일한 0.48%를 기록했으며 손보사는 0.37%p 낮아진 1.12%를 보였다.

 

금감원은 “자본규제 강화로 저축성보험 축소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 수익성 중심의 보험영업 체질개선 등 재무건전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리 변동, 손해율 악화 등 주요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취약회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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