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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금융위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조세금융신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내정과 관련해 금융노조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인사 논란이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은행연합회 이사회나 사원총회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회장이 내정됐다는 기사가 쏟아졌고, 그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 모두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라며 은행연합회장 선임에 금융당국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어 “이번 인사 논란은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가 권한을 남용해 은행연합회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면서 발생된 것"이라며 ”은행의 자율성을 적극 보장하고 금융정책을 총괄해야 할 금융위가 법적 권한과 지위를 남용해 인사 개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금융노조는 특히 “금융위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체 조사는 물론 책임자 규명에 나서지 않고 있어 감사를 청구한다"며 청구인 30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이와 함께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금융노조는 또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공익감사 청구는 비단 은행연합회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 뿐만 아니라 그동안 금융권에 만연한 관치인사의 폐습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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