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전문가 칼럼] 어느 지사장의 좌충우돌 동행일기(Ⅶ)

보험에도 시즌이 있다

(조세금융신문) 지금이 바로 연금보험, 그중에서도 연금저축 가입의 최적기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라는 속담은 과거 농경사회를 기반으로 생활한 우리 조상들이 사람과 사람 관계를 촌철살인(寸鐵殺人)의 해학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인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넘어가는 지금, 직장인들은 어떨 때 저런 감정을 느낄까? 아마도 연말정산(소득/세액공제) 환급액을 받는 1월 사무실 풍경이 저렇지 않을까?

바쁜 와중에도 요령있게 각종 증빙서류를 많이 준비한 동료, 또는 평상시 그렇게 신앙심 있어 보이지 않던 동료가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은혜’로 기부금 영수증을 구비하여 연말정산을 많이 받기라도하면, 내심 마음으로 ‘연말정산 검증절차가 더 깐깐해져야 한다’거나, ‘편법이 발견되면 엄하게 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배 아픈 적 없었는가?(단언컨대 나는 자주, 종종 있었음을 고백한다!)

보험으로 1월 보너스인 연말정산 환급액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세제적격연금저축(이하 연금저축)을 가입하는 것’과 ‘보장성보험(보험료 100만원까지 소득공제) 가입’이라 하겠다. 보장성보험을 통한 소득세 환급은 예년과 큰 변화가 없음으로 오늘은 열외로 한다.

연금저축은 전(全)금융업계 공통상품으로 매년 납입보험료 400만원 한도 내에서 12% 세액공제를 받아 주민세 포함 52만8천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가뜩이나 분기 300만원 이내/ 년 1,200만원에서 2014년부터 분기 한도가 없어지고 년 1,800만원까지 확대됨으로써 201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에 가입하고도 400만원의 12% 세액공제를 꽉 채울 수 있도록 세법이 개정되었다.(참고로 2015년부터 퇴직연금/개인퇴직계좌 포함 700만원으로 한도가 확대·조정된다.)

특히나 2015년 1월에서 4월 사이 연금보험은 두 가지 변수에 의해 큰 폭의 보험료 상승을 앞두고 있다. 생명표를 적용하여 종신형(終身形) 연금을 주로 판매하는 생명보험의 경우, 종신형연금이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새 생명표가 적용된다. 가뜩이나 평균수명이 길어진다는 통계가 최근 발표되는 것을 보면 새 생명표를 적용하여 종신형(終身形)연금을 설계하면 연금액수가 많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보험료가 인상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보험료 책정의 기본이 되는 예정이율 또한 3.5%에서 3.25%로 0.25% 인하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것만으로 보험료는 6~8%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요소들을 종합해 볼 때 지금이 바로 연금보험, 그중에서도 연금저축 가입의 최적기라 할 수 있겠다.

유퍼스트 서울지사의 홍국표 지점장은 1년 내내 연금저축을 꾸준히 판매한다. 홍 지점장의 주 판매시장은 의사 시장인데 매년 3월과 9월, 신규 인턴이 배치되는 시점부터 홍 지점장의 시장관리는 시작된다. 1년간 열심히 시장을 누비며 관리하다 ‘연말정산-세액공제’를 활용해 12월에 집중적으로 매듭짓는다. 이렇게 1년이 지나면 기존 인턴은 레지던트과정을 밟게되고, 또 새로운 인턴과정이 시작된다. 이렇게 오직 병원(의사) 시장만 집중함으로써 병아리 의사 수련과정(인턴)에서부터 인연을 맺어 펠로우(레지던트 4년차)과정까지 혹은 개업할 때까지 보험을 통한 절세 및 기타 금융서비스 전반을 컨설팅하게 된다.

홍국표 지점장은 12월엔 인턴(수련의)과정을 대상으로 연금저축(월P 35만원)을 주로 판매하고, 평월에는 일반적으로 주로 판매하는 상품은 의사 시장의 특성 중 하나인 연금자산 부족을 헤징(hedging)하기 위해 연금보험(10년 비과세/월P 200만원 내외)을 주로 판매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모두 연금저축 기존 고객이라는 것이다.

엊그제 홍 지점장과 함께 강북 수유리에 있는 모(某)병원의 강 원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물론 강 원장도 홍 지점장을 통해 연금저축부터 일반연금보험(10년 비과세)까지 가입한 기계약자였음은 물론이다. 수술을 끝내고 나온 강 원장의 첫마디는 종신보험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 싶으니 얼마까지 가입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기존 계약 사항을 체크하고, 배우자와 각각 가입하는 것을 기본으로 50대 나이를 고려, 두 사람 모두 선 진단한 후 가입금액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연금저축이라는 초기접근용 상품을 시작으로 꾸준한 관계 관리를 통해 절세 및 연금자산을 마련해주고 마지막으로 가업상속(상속/증여)까지, 홍 지점장의 판매 서클의 완성을 보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

“홍 지점장! 축하합니다, 그동안 고생했습니다.”


엄명용 유퍼스트 서울지사장

이 력 : 전) 교보생명 연수원 및 지원단장(관악/성남/강릉) 등 근무
이메일 : ommy0001@hanmail.net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