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현실에서의 메타버스

2022.05.13 18:05:16

 

 

 

(조세금융신문=박은수 플랫타익스체인지 부대표) 현대차는 ‘2022 국제 전자제품박람회’에서 유니티와  MOU를 맺고 실시간 3D 메타버스 플랫폼에 현실의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메타팩토리’를 2025년까지 구축 완료하기로 하였다.

 

제품을 생산하기 이전에 메타팩토리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최적화를 통해 설비 위치와 동선 등을 테스트하고, 가동률 및 비용을 최소화한 결과를 실제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실제 생산라인이 구축된 뒤 해당 정보가 실시간으로 메타팩토리와 동기화 되기 때문에 문제 발생시 해당 포지션에 대한 대응을 메타팩토리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담당자는 현장에 갈 필요없이 전세계 어디에서든 접속이 가능하며, 현장을 아바타로 돌아다니며 문제 해결과 개선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이미 메타버스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300명 이상의 직원이 필요한 현실의 사무실을 완전 없애고 영구 재택근무를 작년 7월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폴리스’에 본인의 아바타가 출근하여 업무와 소통을 진행한다.

 


인터넷으로 접속만 가능하다면 현실 공간의 제약없이 업무가 가능하여 직원 수에 대한 제한이 없으며, 매물에 대한 정보도 확보한다면 고객도 발품을 파는 대신 메타버스에 들어와 다양한 형태의 집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생각된다. 언어 소통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다른 나라 직원과의 업무도 가능하다.

 

즉 해당 사업이 해외에 진출한다 하여도 여러 번의 출장과 현물 확인의 문제를 메타버스 상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 정도의 몰입도를 생각하면 아직 인터페이스나 인프라 등 행동 인지와 정보제공기술분야의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 서비스 관련 수요가 높아지고 관련 기술로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VR기기와 메타버스 관련 기술 발전 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미 주류의 흐름에 올라탄 메타버스는,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MZ세대에게는 당연하고 일상의 플랫폼이 되어있을 것이다.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회사들은 그 편리함에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며, 직방과 같이 업무의 일부분을 메타버스 세계에서 진행한 업체들은 현실에서 그 업무 공간을 굳이 창출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메타버스를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세상은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스노우크래쉬’나 ‘레디플레이어원’의 메타버스 수준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이미 메타버스 세상의 초입부에 서 있다. 메타버스 관련 컨텐츠들은 게임과 소셜 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부 온라인 산업에서 도입되어 서비스되고 있고, 물리적인 디바이스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버스의 범위가 단순히 게임의 컨텐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로 상용화 되어 확장되고 있다.

 

 

이제는 가상세계가 소비하고 즐기는 곳이 아니라 놀고 공부하고 일하는 세계로 발전되고 있으며 조금 더 나아가면 영화 ‘레디플레이어원’ 속의 “오아시스”처럼 하나로 통합된 메타버스에서 전세계 사람들이 가상 세계를 살아가는 시기가 오고 있는 것이다.

 

처음 PC통신과 인터넷을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당연히 사용했듯이 메타버스도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에 녹아들 것이다. 그리고 메타버스는 가상 세계의 직장과 직업, 수입이 현실의 직장과 직업, 수입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빅데이터와 AI와 결합되어 더욱 진화할 새로운 세계 ‘메타버스’, 이제 이러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프로필] 박은수 플랫타익스체인지 부대표
•(전)BNG증권이사CIS, CISO
•(전)리딩투자증권이사CISO
•한국외대경영대학원응용전산과소프트웨어공학
•충북대학교 전자계산기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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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수 플랫타익스체인지 부대표 contact@flata.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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