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윤영석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6월말 공직을 명예퇴임하고, 오는 19일부터 ‘세무법인 온세’ 대표세무사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행시 41회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그는 국세청 정책조정담당관실에 근무하면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춘천세무서장으로 첫 부임을 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일선 기관장으로서 차질 없는 국세행정을 집행한 뒤 서울국세청 조사3국 1과장으로 부임해 상속세, 증여세, 양도세 등 재산제세 관련 세무조사를 진두지휘하는 등 수도청의 위상을 높였다.
문화도시로 잘 알려진 부천세무서장으로 부임해 국세행정 역량을 발휘했으며,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국세청 운영지원과장으로 발탁됐다.
이후 영등포세무서장으로 부임한 뒤 방송사, 국민일보 등 언론과의 대외활동을 하는 등 제2의 대변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특히, 국세청 차세대기획과장, 국세청 전산기획과장을 지내면서, 현재 국세청이 사용하고 있는 전산시스템의 모태를 구축했던 장본인이다.
당시, 합정동 임대청사에서 삼성SDS 등 외주인력 400여명이 참여해서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을 구축하는 등 국세청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국세청 법인세과장으로 부임하면서 우리나라 목표세수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국세청 전산시스템의 차질없는 운영을 지근거리에서 살폈다. 국세청의 별이라고 불리는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울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을 지냈던 그는 국세청 운영지원과장을 지내는 등 국세청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으며,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부임해 유수의 대기업 세무조사를 진두지휘 했으며, 수도청 중부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으로 발탁됐다.
중부국세청은 강원도 지역까지 관할하고 있어서 다른 지방국세청보다 방대하며, 성실납세지원국장은 업무량 또한 국장 가운데 결재가 가장 많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이어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세무조사를 통괄한 뒤,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으로 발탁됐다.
서울청 송무국은 관내에서 발생한 조세소송에 대해 소송대응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국세행정 안정화를 위한 세금부과 적법성 관련 소송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안에 따라서는 국가가 패소하면 동일 사안의 다른 납세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객관적인 소송수행이 이뤄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부서다. 반면 무조건 국가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납세자의 입장에서 보는 이른바 ‘역지사지’의 자세도 필요하다.
이에따라 부당한 과세처분으로 인해서 억울한 납세자가 없도록 하는 한편, 역외탈세 등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수일실 사태를 막아야 하는 균형 잡힌 업무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렇듯 중요한 중책을 차질없이 수행한 그는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에 재직하면서 국민들의 편안한 납세를 뒷받침하는 ‘홈택스2.0’을 적극 추진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공정세정 구현에 앞장섰다.
광주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는 광주국세청장 재직시 지역경제 안정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 19로 인한 자영업자 피해가 심하고, 지역경제가 위축된 만큼 국세청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국민들이 세금 신고에 불편함이 없도록 홈택스, 모바일 서비스 등을 통한 성실신고 지원에 나서고, 맞춤형 신고 도움자료를 최대한 제공했다.
성실하게 신고하는 납세자가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절차의 철저한 준수,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 확대 등을 통해 납세자의 권익 보호에 더욱 신경쓰는 반면 악의적인 탈루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했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직급이나 나이를 앞세우기보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자랑스러운 광주국세청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으며, 특히 ‘국민의 국세청, 신뢰받는 국세행정’을 구현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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