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김용만 ‘김가네’ 회장의 여직원 성폭행 논란에 대해 그의 아들인 김정현 ‘김가네’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A씨에게 술을 강요한 뒤 만취한 A씨를 인근 모텔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만 회장은 올해 4월 ‘김가네’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바 있다.
김정현 대표는 최근 ‘김가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용만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김용만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에게 큰 상처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매우 죄송하고 참단한 심정”이라며 “무엇보다도 피해 직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김용만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로 당사 경영진은 김용만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조치 했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쇄신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용만 회장은 여직원 성폭행 혐의 외에도 피해 여직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자 회사 명의 계좌를 통해 본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A사 계좌로 수억원을 빼돌리는 등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의 횡령 혐의를 경찰에 고발한 자는 그의 배우자인 박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만 회장은 박씨를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용만 회장의 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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