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가 신고가 경신…가덕도·원전·자사주 소각 기대감 반영

2026.03.18 17:07:00

국책사업 참여 기대·해외 수주 모멘텀·주주환원 정책 ‘3박자’ 효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와 가덕도신공항 사업 참여 기대감,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해외 수주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보다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총사업비 10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해상 매립과 연약지반 처리가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공사다. 특히 기술형 입찰 방식이 적용되는 사업 특성상 시공사의 기술력과 공정 관리 역량이 수주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거가대로 등 대형 해상 토목 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사업 기대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중심으로 ‘K-원전’ 수출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관련 인프라 사업 참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주도의 원전 수출 프로젝트와 연계된 점도 중장기 성장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재료로는 자사주 소각이 꼽힌다. 대우건설은 3월 3일 종가 기준 약 420억원 규모(471만5000주, 지분 약 1.13%)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개선 기대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원가율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체코 원전 본계약 가시화와 함께 향후 원전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원전과 대형 인프라 사업은 실제 수주 여부와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기대감의 지속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따라서 향후 본계약 체결 시점과 공사비 증액 여부 등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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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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