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EPD 인증

2025.10.27 10:31:29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기존 콘크리트 대비 CO₂ 배출 최대 54% 저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품의 전 생애주기(LCA, Life Cycle Assessment)를 평가해 환경 영향을 공식 검증한 첫 사례다. 대우건설은 한양대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의 컨설팅을 받아 자사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증을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 및 현장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해 일반 시멘트를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함으로써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54%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이다. 또한 동절기에도 조기 강도와 내구성이 확보돼 현장 적용성이 높으며, 프리캐스트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전국 8개 현장에서 사용 중이거나 적용이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EPD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저탄소제품 인증’, 내년 2월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감축인증은 제품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탄소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제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EPD 인증은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추가 인증 취득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저탄소 건설자재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탄소저감 건설자재 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고, 국내 건설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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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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