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美나스닥 상장 재도전

2026.04.18 09:04:28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커다란 웨이퍼 한 장 크기의 인공지능(AI) 칩을 만드는 세레브라스가 6개월 만에 기업공개(IPO) 절차에 재도전했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티커 'CBRS'로 클래스A 보통주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세레브라스는 상장 신청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5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2024년 2억9천만 달러에서 75.7%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1.38달러로 전년의 9.9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실적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해 매출 가운데 62%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AI대학에서 발생했고, 24%는 과거 자신들의 투자자로 역시 UAE에 본사를 둔 기업 G42에서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한 오픈AI에 대해 "향후 수년간 예상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레브라스는 또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N 보통주 3천340만 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오픈AI에 발행했으며, 오픈AI에 연 6% 이자율로 10억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고도 공시했다.

 

지난 3월 다년 계약을 맺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운영사 아마존도 클래스N 주식 2억7천만 달러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창업자 5명은 상장 신청서 내 '창업자 서한'을 통해 자사가 오픈AI와 AWS 등 업계 선도기업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객이 원하지만 다른 업체들은 할 수 없는 일을 수행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세레브라스는 커다란 웨이퍼 한 장을 AI 칩 하나로 만드는 웨이퍼규모엔진(WSE) 기술을 앞세우는 칩 스타트업이다.

 

D램 기반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대신 속도가 빠른 S램을 채택해 특히 AI 추론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레브라스는 지난 2월 초 기업 가치 230억 달러로 10억 달러를 조달하는 시리즈H 투자를 완료한 바 있다.

 

세레브라스는 앞서 2024년 9월에 상장 신청서를 이미 제출했으나, 당시 UAE 기업인 G42의 지분 투자가 문제가 돼 상장이 미뤄졌다.

 

당시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동 기술기업이 미국의 첨단 AI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는 우회 통로가 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후 세레브라스는 CFIUS로부터 G42의 소수 지분투자에 대해 승인받았다고 밝혔으나, 결국 지난해 10월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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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현 기자 chlwn761@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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