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가 2주 연속 줄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1년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전월과 같은 폭으로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은 0.05% 하락해 5월 마지막주 이후 약 8개월가량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도봉구, 금천구, 구로구가 하락 전환하면서 하락하는 자치구들이 7개로 늘어났다.
구별로 보면 동대문구(-0.02%)과 은평구(-0.02%), 강동구(-0.01%), 동작구(-0.01%) 등이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도봉구(-0.01%)를 비롯해 구로구(-0.01%), 금천구(-0.01%) 등이 하락 전환했다.
반면 강남구(0.04%), 서초구(0.06%), 송파구(0.04%) 등 강남 3구는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및 신축 등 선호단지에선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선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인천은 0.09% 하락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경기는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다 이번 주 0.01% 상승 전환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규제 지속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인 것으로 부동산원은 판단했다.
5대 광역시(-0.06%), 8개도(-0.04%), 세종(-0.05%) 등은 모두 전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방도 전주와 마찬가지로 0.05% 내렸다.
전세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다. 전국과 서울의 전셋값 변동률이 나란히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국 전셋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은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46주 만이며, 서울은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83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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